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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용리단길 풍경 (feat. 파친코)

by 서래후작 2023. 4. 9.

4월 8일, 아직은 날씨가 꽃샘추위로 매우 쌀쌀하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더워서 반팔을 입고 다녔는데, 비가 내린뒤 기온이 내려가면서 일교차가 크게 벌어졌다. 그래도 중국발 미세먼지는 다 씻겨 내려가서 정말 상쾌한 공기를 마시고 있다. 

 

주말인데도 일이 있어서 잠깐 나왔다가 가까운 곳에 용리단길이 있다고 해서 가봤다. 

 

꽃나무? 무슨 꽃이지? 매화 나무인가?

 

꽃이 너무 예쁘게 피었는데, 하늘도 맑고 공기도 깨끗하고 햇빛도 환하게 비춰줘서 사진을 아니 찍을 수 없었다. 

스무장은 찍은듯.

 

'샘샘샘'이라는 브런치 핫플레이스다. 사람들 바글바글. 

대기팀이 70개가 넘어간다.  

줄 서는 사람들은 오늘 안에 먹을 수 있을까

 

원불교서울교당 앞의 거리. 햇살이 참 좋았다. 

 

플랜비라는 스티커 사진? 찍는 곳이다. 역시나 여자들 바글바글

 

 

용리단길 '테디 뵈르 하우스' 곰돌이 인형들이 입구에서 손님들을 맞아주고 있다. 

세상은 여자들의 것인듯. 

 

저 멀리 대통령집무실이 보인다. 마치 3세계 총통궁을 방불케하는 포스를 지니고 있다. 

부디 윤석열 정부가 성공적으로 끝나길 기대한다. 

 

카페 '카키바움(KAKIBAUM)' 

 

과거의 주택들을 뜯어 고쳐 카페를 만드는 것이 몇년전부터 유행이다. 한국은 낡은 주택들이 아직도 많다. 잘만 개발하면 좋은 핫플들이 많이 생길 수 있겠다. 

 

용리단길 '도투리'이다. 집이 마치 디즈니랜드같은 테마파크에 있는 건축물 같다. 

매우 동화같이 엑스테리어를 해 놓았다. 

 

지나가다 찍은 '대전상회'이다. 

수십년은 있었을 것 같은 평상 깔은 구멍가게. 

동네 터줏대감 같은 역할을 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주인분께서 가게 끝까지 자손에게 물려주시며 하셨으면 좋겠다.

한국 동네는 저런 슈퍼마켓 하나 있어야 분위기가 살거든.

 

 

생맥주가 기가막힌 집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내부 분위기는 내 취향이 아니다. 

 

뭐라고 써 놨는지 잘 보이지도 않음. 

 

중화반점이라는 중식집이다. 

왠지 분위기가 화교가 운영하는 것 같다. 

대문에 주인장 딸같은 사진을 붙여놨다. 

자기 딸의 얼굴을 걸고 하는 만큼 자부심이 있다는 뜻 같다.

상당히 바깥 분위기가 괜찮다. 

 

메뉴판에도 여자 아이 얼굴을 ㅎㅎ   

메뉴에 영어도 써져 있다. 

 

사진을 180도 뒤집어야 되는데 귀찮아서 그냥 업로드함. 목 꺾어서 읽으세요. 

 

타이완맥주도 있다. 하얼빈 맥주도 있고. 

개인적으로 둘다 좋다. 

 

가게 앞에 지바겐이 주차돼 있길래 부러워서 찍어봄. 

 

베트남 쌀국수집인데 가격이 핫플이라 그런지 애미 출타. 

 

 

그렇게 욕해놓고 더 비싼 파친코로 갔다. 

이때쯤 혼자 놀기 심심해서 집에서 뒹굴고 있는 친구를 불러냈다. 

곧바로 달려 나와서 함께 들어감. 

 

가게 내부 분위기는 대충 이렇다. 사람들 얼굴은 모자이크로 과감하게 참수 아니 보정.

 

나는 가쿠빈 하이볼을, 친구는 짐빔 하이볼을 주문했다. 

하이볼 가격은 잔당 9000원. 

 

그리고 크리무 짬뽕과 감자 사라다를 시켰다. 

크리무 짬뽕 가격이 16000원이고, 감자 사라다는 8000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도합 4만 2000원 정도가 나왔다. 

 

여담이지만 맞은편에 앉은 나중에 온 여자 둘이 달착지근한 아이컨택을 계속해서 날렸다. 

나만 느낀게 아니라 친구도 느낌. 

들이대려다가 오늘의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밥만먹고 얘기 좀 하다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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