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인소1 [한국 주식의 역사-1] 국내 최초의 주식시장 '인천미두거래소'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시작은 일제 때 인천에 설치된 미두거래소이다. 인천미두거래소는 1896년 5월에 설립됐다. 이후 부산, 목포, 군산 등 주요 항구에도 곡물 현물시장과 취인소가 설치됐다. 구조와 거래방식은 선물거래와 비슷하다. 설립 초기에는 쌀 외에도 콩, 명태, 석유, 방적사, 목화 등 현물이 거래됐다. 그러나 이후 쌀이 주력으로 거래됐다. 1917년부터 1928년까지 12년간 인천항에서 일본으로 반출된 쌀은 연평균 700만석이다. 1석은 160킬로그램, 즉 두 가마에 해당한다. 당시 한반도의 연평균 쌀 생산량이 1400만석이었으니, 그 절반에 해당하는 쌀이 일본으로 반출된 것. 인천미두거래소는 이후 1932년에 경성주식현물거래소와 합병된다. 1939년에는 문을 닫는다. 43년간 존속된 것이다. 쌀 .. 2023. 9.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