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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방콕 아속역 가성비 숙소 아르테 호텔(Arte Hotel)

by 서래후작 2025. 4. 21.

태국 방콕 여행을 가면 한국인들은 보통 수쿰빗로드를 따라 늘어선 호텔 밀집 지역으로 숙소를 정한다. 그 중 아속역은 BTS와 MRT 아속 역이 교차하는 교통 중심이다. 웃기게도 환승이 안된다. 두 노선에서 갈아타려면 표를 두번 사야하는 일이 발생. 어쨌든, 그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아속은 교통 중심이기 때문에 편의를 위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그 중 가성비 호텔로 유명한 아르테 호텔. 1박 당 7~9만원 사이. 방콕 물가를 감안하면 결코 싸다고 할 수 없지만 왜 가성비냐? 아속역 근방에 시설 쾌적하고, 루프탑 수영장과 헬스장이 완비된 이만한 호텔을 찾기 어렵기 때문. 브랜드 호텔로 넘어가면 기본 10~20만원을 생각해야해서 아르테 호텔만한 대안을 찾기 힘들다.

 

사진은 킹베드 룸컨디션이다. 다른 호실은 모르겠는데, 저 방은 욕조가 없었다. 대신 디스펜서 형식으로 샴푸와 샤워젤이 완비돼 있고, 면도기, 면봉, 빗 등 어메니티도 다 준비돼 있다. 미니바도 있는데 가격은 비싸서 못건들였고, 사진도 정신없어서 못찍었다.

 

저 호실은 118호. 그러니까 1층의 18호인데, 여기는 로비층이 G층이고, 2층을 1층이라고 표기해놨다. 에어컨 빵빵하게 나와서 밖에 있다 들어오면 천국이 따로 없다. 정말 푹 잘 쉴 수 있어서 좋았다.

 

9층으로 올라가면 루프탑 인피니티풀이 나온다. 여기가 야경 맛집이다. 선베드는 입구 쪽에 4개, 사진상 수영복 입은 여자가 보이는 쪽에도 5개 정도가 있고, 그 뒤로도 테이블들이 많다. 

 

이렇게 선베드가 수영장 안쪽으로 들어와있고, 아래는 물이 있다. 수영장 수심은 깊은 쪽이 170cm, 얕은 쪽이 150cm라는데, 실제로는 그거보다 훨씬 얕다. 170cm면 머리통까지 잡길 줄 알았는데, 목까지 밖에 안잠긴다. 아무래도 수심이 아니라 권장하는 키 높이였던거 같음. 

 

야경 맛집이다. 밤에 저녁 먹으러 나가기 전에 잠깐 수영하다 가도 좋고, 밤 10시까지 열려 있으니까 저녁 먹고 와서도 수영해도 좋다. 사람들이 많이 이용해서 외롭지 않다. 붐비지도 않고. 그냥 딱 좋은 분위기였던걸로 기억한다.

 

뒤쪽 야경도 휘황찬란. 난 이 반대쪽에 있는 테이블에서 노트북이랑 책 펴놓고 업무도 봤다. 와이파이도 전부 된다. 편하다. 

 

옆 콘도 수영장 도촬. 태국은 한국으로 치면 아파트인 콘도에 많이들 거주하는데, 거의 대부분의 콘도에 수영장이 있다. 난 수영을 참 좋아하는데, 서울에서 이사를 자주 다녀 괜찮은 수영장 있는 동네에 사는게 소원이다. 수영만한 운동이 없다고 생각.

 

아르테 호텔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엘 가우초'라는 아르헨티나 스테이크 하우스가 있다. 여기 스테이크 품질 좋고 맛있어서 원기회복으로 추천한다. 난 두번째 방문이었는데, 스테이크 먹기에는 돈이 빠듯해서 소고기 버거를 시켰다.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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