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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잠언 7장 묵상 : 음녀의 길로 가지 말라

by 서래후작 2024. 1. 16.

개역개정 잠언 7장
1. 내 아들아 내 말을 지키며 내 계명을 간직하라
My son, keep my words
and store up my commands within you.
2. 내 계명을 지켜 살며 내 법을 네 눈동자처럼 지키라
Keep my commands and you will live;
guard my teachings as the apple of your eye.
3. 이것을 네 손가락에 매며 이것을 네 마음판에 새기라
Bind them on your fingers;
write them on the tablet of your heart.
4. 지혜에게 너는 내 누이라 하며 명철에게 너는 내 친족이라 하라
Say to wisdom, “You are my sister,”
and to insight, “You are my relative.”
5. 그리하면 이것이 너를 지켜서 음녀에게, 말로 호리는 이방 여인에게 빠지지 않게 하리라
They will keep you from the adulterous woman,
from the wayward woman with her seductive words.
6. 내가 내 집 들창으로, 살창으로 내다 보다가
At the window of my house
I looked down through the lattice.
7. 어리석은 자 중에, 젊은이 가운데에 한 지혜 없는 자를 보았노라
I saw among the simple,
I noticed among the young men,
a youth who had no sense.
8. 그가 거리를 지나 음녀의 골목 모퉁이로 가까이 하여 그의 집쪽으로 가는데
He was going down the street near her corner,
walking along in the direction of her house
9. 저물 때, 황혼 때, 깊은 밤 흑암 중에라
at twilight, as the day was fading,
as the dark of night set in.
10. 그 때에 기생의 옷을 입은 간교한 여인이 그를 맞으니
Then out came a woman to meet him,
dressed like a prostitute and with crafty intent.
11. 이 여인은 떠들며 완악하며 그의 발이 집에 머물지 아니하여
(She is unruly and defiant,
her feet never stay at home;
12. 어떤 때에는 거리, 어떤 때에는 광장 또 모퉁이마다 서서 사람을 기다리는 자라
now in the street, now in the squares,
at every corner she lurks.)
13. 그 여인이 그를 붙잡고 그에게 입맞추며 부끄러움을 모르는 얼굴로 그에게 말하되
She took hold of him and kissed him
and with a brazen face she said:
14. 내가 화목제를 드려 서원한 것을 오늘 갚았노라
“Today I fulfilled my vows,
and I have food from my fellowship offering at home.
15. 이러므로 내가 너를 맞으려고 나와 네 얼굴을 찾다가 너를 만났도다
So I came out to meet you;
I looked for you and have found you!
16. 내 침상에는 요와 애굽의 무늬 있는 이불을 폈고
I have covered my bed
with colored linens from Egypt.
17. 몰약과 침향과 계피를 뿌렸노라
I have perfumed my bed
with myrrh, aloes and cinnamon.
18. 오라 우리가 아침까지 흡족하게 서로 사랑하며 사랑함으로 희락하자
Come, letʼs drink deeply of love till morning;
letʼs enjoy ourselves with love!
19. 남편은 집을 떠나 먼 길을 갔는데
My husband is not at home;
he has gone on a long journey.
20. 은 주머니를 가졌은즉 보름 날에나 집에 돌아오리라 하여
He took his purse filled with money
and will not be home till full moon.”
21. 여러 가지 고운 말로 유혹하며 입술의 호리는 말로 꾀므로
With persuasive words she led him astray;
she seduced him with her smooth talk.
22. 젊은이가 곧 그를 따랐으니 소가 도수장으로 가는 것 같고 미련한 자가 벌을 받으려고 쇠사슬에 매이러 가는 것과 같도다
All at once he followed her
like an ox going to the slaughter,
like a deer stepping into a noose
23. 필경은 화살이 그 간을 뚫게 되리라 새가 빨리 그물로 들어가되 그의 생명을 잃어버릴 줄을 알지 못함과 같으니라
till an arrow pierces his liver,
like a bird darting into a snare,
little knowing it will cost him his life.
24. ○이제 아들들아 내 말을 듣고 내 입의 말에 주의하라
Now then, my sons, listen to me;
pay attention to what I say.
25. 네 마음이 음녀의 길로 치우치지 말며 그 길에 미혹되지 말지어다
Do not let your heart turn to her ways
or stray into her paths.
26. 대저 그가 많은 사람을 상하여 엎드러지게 하였나니 그에게 죽은 자가 허다하니라
Many are the victims she has brought down;
her slain are a mighty throng.
27. 그의 집은 스올의 길이라 사망의 방으로 내려가느니라
Her house is a highway to the grave,
leading down to the chambers of death.

 


잠언 7장은 잠언 31개장 전체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장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잠언 전반부의 음녀를 조심하라는 말씀의 총론이기도 하다. 잠언 말씀은 전반부에 "이런 여자를 조심해라"로 시작해서 마지막 장에 "이런 여자를 만나라"로 끝이 난다. 

 

 

잠언 7장은 아주 노골적으로 창녀에 대해 말한다. 저물 때, 황혼 때, 깊은 밤 흑암 중에, 기생의 옷을 입은 여인의 집으로 한 지혜 없는 소년이 다가간다. 이 여인은 음란한 여인이다. 남편도 있다. 그런데 몸을 팔고 웃음을 팔고 성적인 쾌락을 무분별하게 즐긴다. 

 

이 여인은 '기생의 옷'을 입고 있다. 기생의 옷은 무엇일까? 여자는 15살만 넘어도 남자를 유혹하기 위해 몸에 달라붙는 옷을 입기 시작한다. 어깨선과 가슴이 타이트하게 드러나는 질감의 옷부터, 골반 라인이 잘 보이도록 청바지나 치마의 핏을 아주 극단적으로 줄여 입는다. 

 

신체의 일부분을 노출시키기도 한다. 크롭티처럼 배꼽이 살짝 드러나는 옷을 입기도 하고, 등줄기가 드러나도록  뒷 부분을 터서 옷을 입기도 한다. 쇄골이 나오도록 목 소매가 깊이 파인 옷을 입기도 한다. 성적으로 더욱 극단적으로 유혹하기 위해 '언더붑'이라고 가슴 밑골을 노출시키는 방식의 패션도 유행이다. 

 

등산을 가면 레깅스를 입어서 엉덩이와 다리 라인이 그대로 드러내 보이고 다니는 여성들이 많다. 목적은 하나다. 남자를 시각적으로 유혹하기 위해서이다. 이 모든 것이 '기생의 옷'이다. 여성이 가진 덕목이나 지혜, 그리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식은 그러한 외면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물론 여성의 신체는 아름답다. 남자에게 성욕이 없다면 결혼과 같은 골치아픈 행위를 할 남자는 별로 없을 것이다. 하나님께선 남자가 여성의 신체에 끌리도록 시각적 유혹에 약하도록 창조하셨다. 이것은 생육하고 번성하고 가정을 이루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집행되기 위한 제반 환경이다. 그러나 동시에 근본 하나님 자신이신 예수님께선 여인을 보고 음욕을 품은 자마다 이미 간음한 자라고 책망하셨다. 

 

 

하나님의 명령은 명료하다. 남녀가 결혼을 해서 사회와 하나님으로부터 축복을 받고 그 관계 안에서 성관계를 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축복하신 부부 관계에서의 성관계는 축복이다. 그러나 우리는 몹시 음란한 죄인들이다. 완악하고 파렴치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대놓고 업신여기는 불한당들이다. 하나님께서는 십계명에 간음하지 말 것을 명령하셨으나, 우리의 죄성은 온갖 합리화로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자신들의 쾌락을 위해 죄를 짓는다. 

 

 

여성들은 기생의 옷을 입고 남자들을 유혹하고, 또 실제로 몸을 팔기도 한다. 돈을 받고 몸을 파는 여성들도 있지만, 그것을 목적으로 남자를 홀려서 숙주로 삼는 여성들도 적지 않다. 광의의 의미로 기생들인 것이다. 

 

 

남자들은 어리석다. 잠언 7장은 이 어리석은 소년이 그 기생을 따르므로 소가  도수장으로 가는 것 같고 미련한 자가 벌을 받으려고 쇠사슬에 매이러 가는 것과 같다고 탄식한다. 필경은 화살이 그 간을 뚫게 되리라 새가 빨리 그물로 들어가되 그의 생명을 잃어버릴 줄을 알지 못함과 같다고 경고한다.

 

 

하나님께선 음녀에게로 간 자들이 상하여 엎드러지고 죽는다고 말씀하고 있다. 그 집은  스올의 길이라 사망의 방으로 내려간다고 경고한다. 킹제임스흠정역에선 아예 '지옥으로 내려간다'고 말씀하고 있다. 무서운 말씀이다. 

 

 

우리 모두는 언젠가 하나님 앞에 서게 된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자녀들은 그분을 구원주로 뵙게 되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분을 심판주로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분을 반드시 한번 만나뵙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살아야 유혹과 시험을 이길 힘이 생긴다. 

 

 

그러나 우리의 죄성이 문제다. 우리의 젊음이 빠르게 사그라지는 것 같고, 내 젊은의 시절에 쾌락을 즐기지 못한것을 안타깝게 느끼는 것이 젊은이들이다. 사회구조는 갈수록 복잡해져서 결혼도 나이를 한참 먹은 후에 겨우 할까 말까이다. 그러니 성적인 죄를 짓는 것이 무감각한 것이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에서 "만약 절제할 수 없거든 결혼하라 정욕이 불 같이 타는 것보다 결혼하는 것이 나으니라"라고 권면한다. 우린 하나님께 아뢰야 한다. 내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 아시는 분께 이실직고해야 한다. 

 

 

하나님, 제가 너무나 연약합니다. 여자를 안는 것을 좋아하고 죄 짓는 것을 심상히 여기는 파렴치한 죄인입니다. 아버지께 구할 자격이 없는 부끄러운 죄인이지만 좋은 것을 구합니다. 아름답고 예쁘고 제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여인을 구합니다. 그 여인이 잠언에서 말씀하는 현숙하고 지혜로운 여인이기까지 구합니다. 

 

제가 자격이 전혀 안되는 인간이지만 어쩌겠습니까? 인간의 생사화복이 주님께 달려 있고 빈부귀천을 결정하시는 분이시며, 제가 만나서 결혼할 배우자까지 중매를 서주실 수 있는 분이 아버지 외에 누가 있습니까. 

 

제 이전 행위를 기억하지 말아주시고, 주님 보시기에 역겹고 더러운 죄악들이 있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로 깨끗하게 씻어주시옵소서. 다윗이 시편에서 고백한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우슬초처럼 나를 정결케 할 것이며, 제 죄가 눈보다 희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그 구원의 기쁨을 허락하여 주시옵시고, 저와 동행하여 주시옵소서. 저를 떠나지 마시옵소서. 저와 함께 하여 주시옵소서. 제게 능력을 베풀어 주시옵시고, 더이상 죄악 길에서 방황하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배우자를 제게로 인도하여 주시고, 그렇게 서로를 알아볼 수 있도록 주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그 만남의 시간을 단축시켜주시옵시고, 결혼과 가정을 이루는 과정을 순탄케 하여 주시옵소서.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대화가 잘 통하고, 서로의 코드가 맞고, 서로에게 집중하고 사랑하며 응원하며 긍휼히 여기는 마음까지 있는 관계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가장 좋은 사람으로 주께서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자녀의 권세로 구합니다. 아버지, 불쌍히 여겨주시고 주께서 이 황량한 인생 길에 단비와 같은 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를 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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