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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잠언 4장 묵상: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

by 서래후작 2024. 1. 4.

 잠언 4장
1. 아들들아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명철을 얻기에 주의하라
Listen, my sons, to a fatherʼs instruction;
pay attention and gain understanding.
2. 내가 선한 도리를 너희에게 전하노니 내 법을 떠나지 말라
I give you sound learning,
so do not forsake my teaching.
3. 나도 내 아버지에게 아들이었으며 내 어머니 보기에 유약한 외아들이었노라
For I too was a son to my father,
still tender, and cherished by my mother.
4. 아버지가 내게 가르쳐 이르기를 내 말을 네 마음에 두라 내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살리라
Then he taught me, and he said to me,
“Take hold of my words with all your heart;
keep my commands, and you will live.
5. 지혜를 얻으며 명철을 얻으라 내 입의 말을 잊지 말며 어기지 말라
Get wisdom, get understanding;
do not forget my words or turn away from them.
6. 지혜를 버리지 말라 그가 너를 보호하리라 그를 사랑하라 그가 너를 지키리라
Do not forsake wisdom, and she will protect you;
love her, and she will watch over you.
7.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 네가 얻은 모든 것을 가지고 명철을 얻을지니라
The beginning of wisdom is this: Get wisdom.
Though it cost all you have, get understanding.
8. 그를 높이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높이 들리라 만일 그를 품으면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리라
Cherish her, and she will exalt you;
embrace her, and she will honor you.
9. 그가 아름다운 관을 네 머리에 두겠고 영화로운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하셨느니라
She will give you a garland to grace your head
and present you with a glorious crown.”
10. ○내 아들아 들으라 내 말을 받으라 그리하면 네 생명의 해가 길리라
Listen, my son, accept what I say,
and the years of your life will be many.
11. 내가 지혜로운 길을 네게 가르쳤으며 정직한 길로 너를 인도하였은즉
I instruct you in the way of wisdom
and lead you along straight paths.
12. 다닐 때에 네 걸음이 곤고하지 아니하겠고 달려갈 때에 실족하지 아니하리라
When you walk, your steps will not be hampered;
when you run, you will not stumble.
13. 훈계를 굳게 잡아 놓치지 말고 지키라 이것이 네 생명이니라
Hold on to instruction, do not let it go;
guard it well, for it is your life.
14. 사악한 자의 길에 들어가지 말며 악인의 길로 다니지 말지어다
Do not set foot on the path of the wicked
or walk in the way of evildoers.
15. 그의 길을 피하고 지나가지 말며 돌이켜 떠나갈지어다
Avoid it, do not travel on it;
turn from it and go on your way.
16. 그들은 악을 행하지 못하면 자지 못하며 사람을 넘어뜨리지 못하면 잠이 오지 아니하며
For they cannot rest until they do evil;
they are robbed of sleep till they make someone stumble.
17. 불의의 떡을 먹으며 강포의 술을 마심이니라
They eat the bread of wickedness
and drink the wine of violence.
18. 의인의 길은 돋는 햇살 같아서 크게 빛나 한낮의 광명에 이르거니와
The path of the righteous is like the morning sun,
shining ever brighter till the full light of day.
19. 악인의 길은 어둠 같아서 그가 걸려 넘어져도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느니라
But the way of the wicked is like deep darkness;
they do not know what makes them stumble.
20. ○내 아들아 내 말에 주의하며 내가 말하는 것에 네 귀를 기울이라
My son, pay attention to what I say;
turn your ear to my words.
21. 그것을 네 눈에서 떠나게 하지 말며 네 마음 속에 지키라
Do not let them out of your sight,
keep them within your heart;
22. 그것은 얻는 자에게 생명이 되며 그의 온 육체의 건강이 됨이니라
for they are life to those who find them
and health to oneʼs whole body.
23.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Above all else, guard your heart,
for everything you do flows from it.
24. 구부러진 말을 네 입에서 버리며 비뚤어진 말을 네 입술에서 멀리 하라
Keep your mouth free of perversity;
keep corrupt talk far from your lips.
25. 네 눈은 바로 보며 네 눈꺼풀은 네 앞을 곧게 살펴
Let your eyes look straight ahead;
fix your gaze directly before you.
26. 네 발이 행할 길을 평탄하게 하며 네 모든 길을 든든히 하라
Give careful thought to the paths for your feet
and be steadfast in all your ways.
27.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네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하라
Do not turn to the right or the left;
keep your foot from evil.

 


잠언 4장은 지혜가 다른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있다. 7절을 보면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라고 명령한다. 지혜와 명철은 내가 얻은 모든 것을 바꿔서라도 가질 가치가 있다. 지혜는 내가 가진 재물, 지위, 환경보다 위에 있고, 이 지혜를 얻으면 내가 지혜를 얻기 위해 지불한 것 이상이 상환된다. 

 

지혜를 높이면 지혜가 나를 높일 것이고, 지혜를 품으면 이 지혜가 나를 영화롭게 한다. 지혜로 말미암아 내 머리에 아름다운 관이 씌워지고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존경과 보호를 받게 된다. 지혜가 있으면 왕들이 나의 친구가 되기 위해 찾아온다. 하나님의 사람의 지혜를 듣기 위해 거대 기업의 총수들이 줄을 서고, 정치인들이 와서 모략을 얻는다. 한마디로 만나는 사람들의 질이 달라진다. 

 

지혜는 그만큼 막강한 위력이 있다. 지혜는 지식과는 다르다. 지식은 어떠한 정보가 머리 속에 축적돼 있는 것이다. 내가 영어 단어를 많이 알고 있는 것은 '지식'의 범주에 속한다. 그런데 그 단어들을 활용해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는 말을 하고 일으켜 세우는 말을 하는 것은 지혜의 영역이다. 그러므로 지혜와 지식은 상호 보완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지식은 부지런히 쌓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지혜는 하나님이 주시는 영감이다. 하나님은 지혜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이 지혜를 얻기 위해서는 잠언 1장부터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을 경외(두려워함)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다. 하나님은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신다. 빈부귀천을 결정하신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마땅히 그분을 두려워해야 한다. 그분은 없는 것을 있는 것 처럼 부르시는 분이시며, 문을 닫으면 열 자가 없고, 열면 닫을 자가 없다.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때에, 우리는 율법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율법은 하나님이 복을 주시는 통로다. 율법주의자가 되라는 말이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는 원리 정도는 알고 있어야 우리가 나중가서 딴 소리를 하지 못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근면하고 성실할 것을 명령하셨다. 그리고 육신의 상전을 섬길 때가 하나님을 대하듯이 동일한 두려움으로 대하라고 말씀하셨다. 그가 어떠한 사람이든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 가운데서 어떤 행동거지를 취하는 것이 이득이 되는지를 알려주신 것이다. "난 예수 믿는 사람이라 너희 안 믿는 인간들과는 달라. 나는 복을 받게 돼 있어"와 같은 마음가짐은 언뜻 보기에 의로워 보이지만 하나님 보시기에 틀린 생각일 수도 있다. 하나님은 의인과 악인에게 동일하게 비를 내리시고 그분 스스로 만드신 자연법칙을 웬만해선 어기지 않으신다. 그렇기 때문에 부지런히 씨를 뿌린 자들이 거두는 것이고, 세상의 질서 역시 존중해주신다. 하나님이 인간들의 모든 행위에 일일이 간섭한다면 우리의 자유의지가 무슨 소용이 있겠나? 

 

그리고 죄를 지으면 죄에 따른 대가가 온다는 것 또한 성경을 통해 늘 말씀해주시고 있다. 다윗의 저지른 가장 큰 죄는 밧세바와의 간음이다. 그런데 많은 설교자들이 성적 윤리에 초점을 맞추는 바람에 간음죄만을 부각시킨다. 내가 볼때 간음은 목적이고, 다윗이 지은 가장 큰 죄는 충신 우리야를 살인교사한 권력 남용죄이다. 남의 눈에서 눈물을 흘리게 한 자는 본인은 피눈물을 흘리게 돼 있다. 하나님은 그런 법칙을 창조섭리에 심어 놓으셨다. 밧세바와의 첫째 아이는 결국 목숨을 잃었고, 다윗 집안에 칼날과 복수가 벌어졌으며, 그 자신 또한 친자식에게 쫓겨다니는 신세가 됐다. 

 

지혜는 이처럼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의 질서를 이해하고, 그것을 헤아려보며, 내가 하는 행동이 추후 어떤 파급효과를 일으킬지를 깊이 숙고하는 자세로부터 나온다. 바로 하나님에 대한 경외함이다. 그리고 그 지혜를 깨달았으면 성경은 우리에게 마음을 지키라고 명령한다. 생명의 근원이 마음에서 나온다. 

 

23절은 "모든 지킬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이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라고 말한다. 지혜는 이처럼 단순히 우리가 부귀영화를 누리기 위해서 가져야 할 것이 아니라,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 얻어야 할 구명조끼와도 같은 역할이다.  

 

2024년, 하나님께서 던져 주시는 구명조끼를 부여잡고 거센 풍랑을 헤쳐나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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