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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휴가를 맞아 읽은 '워런버핏의 주주서한'

by 서래후작 2023. 8. 3.

8월은 휴가 시즌이다. 6월에 일본 도쿄를 일주일이나 방문한 탓에 이번 휴가는 굳이 해외 여행을 가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사실 한국인들은 지금 해외 여행 중독에 걸려있다. 3박 4일 정도를 나갔다 온다 하더라도 제대로 놀려면 200~300만원은 들어간다. 그 돈을 3년 정도 우량기업에 장기투자로 박아 넣으면, 보수적으로 100%의 수익을 먹는다고 쳤을 때, 600만원으로 불어난다. 매년 300만원의 해외여행 비용을 절약해 300씩 투자한다면 어떨까? 

 

나는 요새 연초에 에코프로를 투자한 덕에 나날이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150만원을 돌파했을때는 이미 수익율 200%를 넘었었다. 다시 90만원대로 하락했으나 120만원에서 보합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 수익율은 150% 가량이다. 7000만원 정도를 벌었다. 

 

휴가 기간 해외에 나가기 보다는 주식 투자에 대해 더 공부할 기회를 얻었으면 해서 워런버핏의 주주서한을 동네 도서관에서 빌려 읽기 시작했다. 워런버핏의 주주서한을 읽으며 느낀 점은, 현재 2023년 가장 큰 이슈인 2차전지주 에코프로 열풍은 흡사 코카콜라 주식을 사 모으는 것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안전마진이 확보됐으면서도 바인딩 계약으로 확정된 수주, 그리고 추후 급증하는 2차전지 수요는 2025년까지 적어도 주가가 300만원 이상이 간다는 징표이다. 박순혁 전 금양 이사는 2030년까지 계속해서 2차전지 수급이 부족할 것이라고 예측하지 않았는가? 보수적으로 봤을 때 에코프로는 300만원~400만원이상(2025년까지), 추후 700만원에서 800만원까지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워런버핏은 가치투자의 대가이다. 그러면서도 가치투자라는 단어를 싫어한다. 투자 자체가 싸게 사서 비싸게 팔겠다는 가치가 내재된 상태이기 때문에, 굳이 투자 앞에 '가치'를 붙이는 것은 군더더기 단어라는 것이다. 

 

좋은 주식투자란 단순해야한다. 사업성이 이해가 가야 하고 가격이 매력적이어야 한다. 즉 회사의 내재가치가 현재의 주가 보다 훨씬 높아야 한다. 

 

현재 전 세계의 산업이 재편되고 있다. 유럽과 미국은 적극적으로 기후위기에 대처하고 있는 경제 블럭들이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위기는 목숨이 걸려 있는 문제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목숨을 잃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나? 성경 말씀에도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마가복음 8장)"라고 말하고 있다. 세계의 힘있는 자들은 기후위기를 절대로 그냥 넘길 수 없다. 자신과 자손들의 번영이 달려 있는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2차전지와 원자력 산업은 앞으로도 크게 발전할 것이다. 이는 경제논리를 아득히 뛰어넘는 개념이다.

 

그리고 미국은 미중패권 전쟁의 마지막 승부수로 중국을 고립시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중국과의 완전한 디커플링을 통해 중국을 중진국 함정으로 걷어차 굴러 떨어뜨릴 작정이다. 여기에 따른 정책이 바로 IRA법안이다. 

 

IRA법안 최대 수혜 대상자들은 한국 기업들이다. 대한민국의 2차전지 기술은 단연 세계 최고이다. 그 중에서도 2차전지의 양극재를 만드는 에코프로는 '슈퍼 을'이다. 전세계 모든 전기차 회사들이 배터리를 수급 받아야 하는데, 그 배터리를 만드는 회사도 한정적이고, 더더군다나 배터리에 양극재를 공급하는 회사 역시 굉장히 적다. 에코프로는 이미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미국 IRA법안에 발맞춰, 전세계 전기차 기업들은 중국 기업을 배제하고 한국 배터리를 사갈 것이다. 주가가 단기 과열 측면이 없지 않으나, 여전히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주가는 저평가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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