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0편[다윗의 시, 영장으로 한 노래]
환난 날에 여호와께서 네게 응답하시고 야곱의 하나님의 이름이 너를 높이 드시며, 성소에서 너를 도와주시고 시온에서 너를 붙드시며, 네 모든 소제를 기억하시며 네 번제를 받으시기를 원하노라(셀라).
네 마음의 소원대로 허락하시고 네 모든 도모를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우리가 너의 승리로 인하여 개가를 부르며 우리 하나님의 이름으로 우리 기를 세우리니 여호와께서 네 모든 기도를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속한 바 기름 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는 줄 이제 내가 아노니 그 오른손에 구원하는 힘으로 그 거룩한 하늘에서 저에게 응락 하시리로다.
혹은 병거, 혹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 저희는 굽어 엎드러지고 우리는 일어나 바로 서도다.
여호와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부를 때에 왕은 응락하소서.
시편은 영혼의 해부도이다. 환난을 당해보지 않고서는 시편을 펼 수 없다. 인생에 광풍이 몰아 닥칠 때, 예전에는 뜻도 모르고 의미도 모르던 시편 말씀들이 눈에 들어오고 귀에 와 박힌다.
시편 20편은 다윗이 환난 날에 구원할 이이신 하나님을 찬송하고, 그가 도와 주실 것을 기도하는 내용이다. 다윗처럼 인생에 많은 환난을 당했던 사람이 있었을까.
어린 시절에는 아버지에게도 멸시를 받아서 홀로 들판에서 양을 쳤다. 하나님이 그를 대신 기르셨다. 블레셋의 영웅 골리앗을 쓰러뜨린 것도 잠시, 왕인 사울에게 미움을 받아 10년간 광야 세월을 보냈다. 가장 빛나고 화려해야 할 20대의 기간을 도망자로 살았다.
환난이 두려운 이유는 지금 상태와 환경이 언제 호전될 지 모르는 불확실성 때문이다. 내가 평생을 도망자로 살지는 않을지, 지금 내 인생이 여기서 끝난게 아닐지, 두려움이 밀려온다.
다윗은 환난 날에 하나님을 찾으며 적극적으로 그분의 구원하심과 도우심, 더 나아가 마음속의 소원까지 이뤄주실 것을 기도한다. 하나님은 나를 들어 올리시고, 나를 도와주시며, 그분에게 드렸던 나의 예물과 예배를 기억하시고, 내 기도를 귀기울여 들어 주신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조차, 내 마음에 소원을 품게 하시고 그 소원을 허락하시며, 내가 도모하는 일들을 이뤄 주시는 분이시다.
어떤 이들은 하나님이 필요 없다고 말한다. 그들은 내가 가지지 못한 지위와 기반을 갖췄고, 결코 서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장담한다. 그러나 이 세상에 내 인생을 100% 책임져 줄 사회적 지위나 재산, 직장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능히 뒤집어 엎으시고자 하면, 바빌론의 왕도 하루 아침에 왕궁에서 쫓아 내실 수가 있는 분이시다.
그들은 엎드러졌고, 하나님을 의지하던 이들은 바로 서게 된다. 스스로 자고했던 자들이 입을 다물게 되고,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던 이들은 기쁘게 찬양을 부르게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다.
내 마음 가운데 많은 소원이 있다. 사탄은 내가 조급해지기를 바라고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거두기를 원한다. 내가 품은 소원을 도저히 이룰 수 없을 것 처럼 느껴지게 만들려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소원을 품게 하시는 분이시고 이루시는 분이다. 하나님 안에서 너무 느린 것도 없고 빠른 것도 없다. 하나님께서 최적의 장소와 시간을 안배하신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기대하며 그분이 내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고, 내가 품은 인생의 계획을 가장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신다는 것을 믿고 의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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