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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본 규슈 벳푸(벳부: 別府市) 여행...(다카사키야마 자연동물원, 우미타마고 수족관)

by 서래후작 2023. 11. 21.

일본 규슈에 오면 한국인들이 온천을 하기 위해 꼭 들리는 벳부! 벳푸라고 불러야하나? 뭐가 맞는 표기냐. 그냥 이 글에서는 벳부라고 해야겠다. 한참을 고민했다. 어떤 단어를 써야 많이 검색이 될까! 보통 온천을 위해 오는 도시이지만, 나는 당일 치기 여행을 왔다. 그래서 온천을 할만한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다카사키야마 자연동물원에서 가서 원숭이를 보고, 우미타마코에서 물개쇼를 보기로 했다.

 

벳부역에 있는 에키벤토. 일본은 역마다 저렇게 도시락을 판다. 예전에 닛코에서 신주쿠 가는 신칸센을 타기 전에 닛코규로 만든 규동 벤토를 샀는데, 엄청 짜고 맛이 없었다. 개인적으로 한번 호되게 당한 경험 때문에 에키벤토는 안먹기로. 

 

벳부에 도착했을때 보이는 풍경. 너무나도 하늘이 맑고 상쾌하다. 공기가 시원하기까지 했다. 아무래도 바닷가에 접한 도시이다 보니, 바닷바람이 불어온다. 건너편을 보면 그 목욕탕 김 올라오는 로고가 벳부역 아래에 빨간 색으로 박혀 있다. 사스가 온천 도시. 

 

벳부역에 있던 빨간 열차. 아날로그 감성이 느껴진다. 일본 오면 저런것도 봐 줘야지?

 

이것이 벳부 지도이다. 벳부에 오면 가마도 지옥온천을 가야 한다지만, 난 거기까지 갈 시간이 없다. 당일치기라는 한정된 시간을 아껴써야 한다. 동물을 좋아하니 원숭이를 보러 가자. 

 

버스 밖의 벳부 풍경. 일본은 정말 도로 하나만큼은 깨끗하게 유지관리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도 좋은 일본 문화는 보고 배우자. 

 

벳부에서 오이타 방향으로 달려가며 찍은 바다! 저기가 바로 세토 내해겠지? 

 

도착했다. 허허 벌판? 같은 곳에 내려주길래 당황했다. 진정 이곳에 원숭이 동물원이 있단 말인가?

 

육교를 건너서 지도에 표기된 대로 따라가자 굴다리가 나온다. 너무 쌩뚱 맞은 곳에 위치한 원숭이 동물원. 그냥 경기도 외곽 어딘가에 내린거 같았지만, 정말 있었어.

 

 

바로 여기가 다카사키야마 자연동물원이다. 원숭이들의 천국이지. 

 

 

어쩌구 저쩌구 기념비. 

 

길가에서 첫번째 원숭이를 찍었다. 다카사미야마에 입장하기 전에 주의사항을 안내 받는다. 원숭이들과는 절대 눈을 마주쳐선 안된다. 원숭이는 눈을 바라보면 싸우자는 의미로 간주한다. 그래서 공격을 받을 수도 있다. 저 작은 생명체가 공격해봤자 얼마나 위험하겠냐고?  위험하다. 원숭이도 손톱, 발톱, 이빨 다 있다. 잘못하다간 얼굴 살이 다 찢어질 수도 있어. 조심해야해. 다이죠부~

 

계속 나타나는 원숭이들. 눈을 안마주치기 위해 조심하며 걸었다. 외면..외면..

 

관리직원들도 원숭이들이 괴롭힌다.

 

 

원숭이들끼리 이를 잡아주는 것 같다.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저렇게 계속 손으로 털 고르면서 뭘 주워서 입으로 가져가 먹는다. 

 

으흥. 

 

사방팔방 원숭이 판. 

 

원숭이 보는게 지켜워서 이제 길 건너편의 우미타마고 수족관으로 향했다. 우미타마고는 물개쇼로 유명하다. 정말 돈 안아까우니까 꼭 보러가자! 

 

얘 이름이 뭐지? 수달인가? "내가 제일 카와이!" 

 

 

뿌엉. 

 

팰리컨도 푸드덕 푸드덕. 얘 근데 왜 안날아가는거지?

 

물개쇼가 끝나면 물개 빵댕이 만질 수 있는 시간을 준다. 

 

물개쇼 다 보고 아래 수족관 물고기 보러 내려왔다. 개인적으로 별로 재미는 없었다.

 

 

벳부 우미타마고 수족관과, 다카사키야마 원숭이 관광은 이걸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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