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는 축제 기간이었다. 무슨 축제인지 모르겠지만 점심에 카페에서 만난 일본인들이 꼭 구경하라 그래서 구경하러 갔다.

구라바엔(글로버가든)에서 내려오면 볼 수 있는 오구라 천주당. 입장료가 2000엔이었나? 저 돈 주고 볼 이유 없어서 안 갔음.

나가사키 HSBC건물이다. 홍콩상하이은행이라고도 하지. 지금은 박물관으로 쓰고 있다.

이건 한참 축제 준비중인 장식물?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다. 하여튼 메기인거 같기도 하고. 물고기 같다. 신으로 섬기는 모양이다.

또 다른 마츠리용 장식물들. 일본은 이런 마츠리 문화가 화려하다.

해가 뉘엿뉘엿지고있다. 나가사키 최대 유흥가라는 시안바시이다. 역시나 주변에 사람이 많다.

여기도 축제를 준비 중인 사람들. 배? 나가사키는 무역의 도시이기 때문에 저런 배 모양 장식을 만들어 놓은 것일까.

나가사키 시안바시 입구 정면 샷. 밤이 되면 업소여성들이 나와 있었다.

시안바시 근처 작은 스시집에 들어왔다. 기린 생맥주가 아주 맛있었다. 오토시도 나왔는데 저게 뭔지 모르겠다.

오마카세스시 10칸이다. 타마고 시스가 아주 맛잇었다. 정말 잘하는 스시집은 타마고가 맛있다던데. 오마카세는 한국에 와서 변형된 일본 문화다. 그냥 주인장한테 맡긴다는 것인데, 오마카세의 본질적 의미는 가성비이다. 그날 재료 소진을 위해 주인장이 손님과 딜을 거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어쩌다 한국으로 건너와서 호화럭셔리 요리를 상징하게 된건지 참.

문어 튀김이다. 입에서 녹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관자? 샐러드.

일본하면 역시 카라아게지.

다시 찾을 것 같다. 주인장도 친절하고 알바도 예쁜 가게였다.

나가사키 길가에서 찍은 파출소다. 아주 오래된 건물처럼 보인다. 현관에 스테인드글라스는 무엇?

아침 일찍 일어나 나가사키 원폭 자료관으로 향했다. 오늘은 구마모토도 가야해서 일찍 길을 나섰다.

역시나 도로 한복판에 있는 지상전철의 궤도들. 일본 소도시만이 가지고 있는 풍경일테지.

원폭 자료관 내부는 촬영이 불가하다. 항구평화라고 붓글씨는 크게 써 놓았다. 참 안타까운 일들이었다고 생각된다. 나가사키와 히로시마 원폭 투하로 수 많은 징용 조선인들도 죽었다. 그래도 전쟁의 종식으로 대한민국은 광복을 맞이하게 됐다.
끔찍한 전쟁을 비롯해서 다른 나라를 침략하는 역사가 되풀이되지 말아야 한다.

나가사키에서의 마지막 식사다. 일본 왔으니 요시노야는 먹어봐야지. 아침 겸 점심으로 장어 덮밥을 시켰다. 장어를 왕창 올려서 2만원 정도 나온것 같다. 너무 간이 짜서 별로였다. 후에 먹을 다른 우나기동들은 정말 맛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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