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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잠언 25장 묵상: 자기의 마음을 제어하지 아니하는 자는 성읍이 무너지고 성벽이 없는 것과 같으니라

by 서래후작 2023. 12. 25.

개역개정 잠언 25장
1. 이것도 솔로몬의 잠언이요 유다 왕 히스기야의 신하들이 편집한 것이니라
These are more proverbs of Solomon, compiled by the men of Hezekiah king of Judah:
2. ○일을 숨기는 것은 하나님의 영화요 일을 살피는 것은 왕의 영화니라
It is the glory of God to conceal a matter;
to search out a matter is the glory of kings.
3. 하늘의 높음과 땅의 깊음 같이 왕의 마음은 헤아릴 수 없느니라
As the heavens are high and the earth is deep,
so the hearts of kings are unsearchable.
4. 은에서 찌꺼기를 제하라 그리하면 장색의 쓸 만한 그릇이 나올 것이요
Remove the dross from the silver,
and a silversmith can produce a vessel;
5. 왕 앞에서 악한 자를 제하라 그리하면 그의 왕위가 의로 말미암아 견고히 서리라
remove wicked officials from the kingʼs presence,
and his throne will be established through righteousness.
6. 왕 앞에서 스스로 높은 체하지 말며 대인들의 자리에 서지 말라
Do not exalt yourself in the kingʼs presence,
and do not claim a place among his great men;
7. 이는 사람이 네게 이리로 올라오라고 말하는 것이 네 눈에 보이는 귀인 앞에서 저리로 내려가라고 말하는 것보다 나음이니라
it is better for him to say to you, “Come up here,”
than for him to humiliate you before his nobles.
What you have seen with your eyes
8. 너는 서둘러 나가서 다투지 말라 마침내 네가 이웃에게서 욕을 보게 될 때에 네가 어찌할 줄을 알지 못할까 두려우니라
do not bring hastily to court,
for what will you do in the end
if your neighbor puts you to shame?
9. 너는 이웃과 다투거든 변론만 하고 남의 은밀한 일은 누설하지 말라
If you take your neighbor to court,
do not betray anotherʼs confidence,
10. 듣는 자가 너를 꾸짖을 터이요 또 네게 대한 악평이 네게서 떠나지 아니할까 두려우니라
or the one who hears it may shame you
and the charge against you will stand.
11.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 사과니라
Like apples of gold in settings of silver
is a ruling rightly given.
12. 슬기로운 자의 책망은 청종하는 귀에 금 고리와 정금 장식이니라
Like an earring of gold or an ornament of fine gold
is the rebuke of a wise judge to a listening ear.
13.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
Like a snow-cooled drink at harvest time
is a trustworthy messenger to the one who sends him;
he refreshes the spirit of his master.
14. 선물한다고 거짓 자랑하는 자는 비 없는 구름과 바람 같으니라
Like clouds and wind without rain
is one who boasts of gifts never given.
15. 오래 참으면 관원도 설득할 수 있나니 부드러운 혀는 뼈를 꺾느니라
Through patience a ruler can be persuaded,
and a gentle tongue can break a bone.
16. 너는 꿀을 보거든 족하리만큼 먹으라 과식함으로 토할까 두려우니라
If you find honey, eat just enough—
too much of it, and you will vomit.
17. 너는 이웃집에 자주 다니지 말라 그가 너를 싫어하며 미워할까 두려우니라
Seldom set foot in your neighborʼs house—
too much of you, and they will hate you.
18. 자기의 이웃을 쳐서 거짓 증거하는 사람은 방망이요 칼이요 뾰족한 화살이니라
Like a club or a sword or a sharp arrow
is one who gives false testimony against a neighbor.
19. 환난 날에 진실하지 못한 자를 의뢰하는 것은 부러진 이와 위골된 발 같으니라
Like a broken tooth or a lame foot
is reliance on the unfaithful in a time of trouble.
20. 마음이 상한 자에게 노래하는 것은 추운 날에 옷을 벗음 같고 소다 위에 식초를 부음 같으니라
Like one who takes away a garment on a cold day,
or like vinegar poured on a wound,
is one who sings songs to a heavy heart.
21. 네 원수가 배고파하거든 음식을 먹이고 목말라하거든 물을 마시게 하라
If your enemy is hungry, give him food to eat;
if he is thirsty, give him water to drink.
22. 그리 하는 것은 핀 숯을 그의 머리에 놓는 것과 일반이요 여호와께서 네게 갚아 주시리라
In doing this, you will heap burning coals on his head,
and the LORD will reward you.
23. 북풍이 비를 일으킴 같이 참소하는 혀는 사람의 얼굴에 분을 일으키느니라
Like a north wind that brings unexpected rain
is a sly tongue—which provokes a horrified look.
24. 다투는 여인과 함께 큰 집에서 사는 것보다 움막에서 혼자 사는 것이 나으니라
Better to live on a corner of the roof
than share a house with a quarrelsome wife.
25. 먼 땅에서 오는 좋은 기별은 목마른 사람에게 냉수와 같으니라
Like cold water to a weary soul
is good news from a distant land.
26. 의인이 악인 앞에 굴복하는 것은 우물이 흐려짐과 샘이 더러워짐과 같으니라
Like a muddied spring or a polluted well
are the righteous who give way to the wicked.
27. 꿀을 많이 먹는 것이 좋지 못하고 자기의 영예를 구하는 것이 헛되니라
It is not good to eat too much honey,
nor is it honorable to search out matters that are too deep.
28. 자기의 마음을 제어하지 아니하는 자는 성읍이 무너지고 성벽이 없는 것과 같으니라
Like a city whose walls are broken through
is a person who lacks self-control.

 


 

 

잠언 25장 말씀이다. 자기의 마음을 제어하지 아니하는 자는 성읍이 무너지고 성벽이 없는 것과 같으니라. 

 

 마음을 지키라는 명령은 잠언에서 반복적으로 나온다. 마음이라는 단어는 잠언에만 95번이 나온다. 그 중에 마음을 지키라는 말씀은 '그것을 네 눈속에서 떠나게 하지 말며 네 마음 속에 지키라(잠언4장 21절)',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언 4장 23절)' 등이 나온다. 

 

 

우리의 마음은 요새이다. 잠언 25장 28절은 마음을 제어하지 아니한 것이 성읍이 무너지고 성벽이 없는 것과 같다고 경고하고 있다. 내 마음의 성벽을 점검해야 한다. 성벽 안에는 하나님을 향한 경외함, 경건, 겸손, 화평코자하는 마음,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대로 인생을 설계하고자 하는 계획, 온유 등 온갖 성령이 주시는 선한 품성들이 있다.

 

그런데 마음 성벽이 무너지면 사탄이 심으려는 잘못된 생각들이 물밀듯이 밀려들어온다. 의심, 원망, 증오, 복수심, 악한 방향으로 일을 끌고 가려는 파멸주의 등 온갖 나쁜 것들이 들어온다. 이런 것들은 거대한 후폭풍을 나비효과로 동반해 온다. 하나님께서는 선한 지혜를 주셨고 우리가 알지 못하던 크고 비밀한 일을 깨달음으로 일깨워주셔서 지혜가 샘솟듯이 솟아나게 하셨다. 그러나 성벽이 무너지자 이런 것들이 사탄이 주는 생각으로 인해 휩쓸려가버린다. 

 

그 결과는 성공할 수 있었던 사업의 실패, 회복될 수 있었던 관계의 악화 등이다. 재정과 건강을 잃는 것은 물론 심지어 시간마저도 십수년이 낭비될 수도 있다. 한번에 빠르게 갈 수도 있는 길을 수십년 돌아가는 수고를 할 수 도 있는 것이다. 그만큼 마음의 성벽을 중수하는 일에 모든 것이 달려 있다. 

 

오늘도 내 마음 성벽 한 군데가 무너져 내리는 것을 경험한다. 하나님이 주시는 선한 계획과 좋은 지혜가 있었지만, 과거의 상처와 내 안의 분노 때문에 그렇게 일을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가 않는다. 그래서 유순한 입술을 사용할 수 있음에도 강퍅한 말이 튀어나왔고, 온유한 표정을 지을 수 있음에도 완악한 얼굴로 다른 사람을 대했다. 

 

하나님 안에서 평강을 누리고 싶지만 내 안에 있는 쓴 뿌리가 정말 깊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어떻게 해야 용서를 할 수 있을 것이며, 어떻게 해야 하나님이 예비하시고 복주시는 길로 갈 수 있을 것인가. 참으로 나 홀로 가기가 힘든 길이다. 하나님께서 지혜를 공급해주시고 내가 내 마음을 지킬 수 있도록 은혜를 내려 주시기를 간구한다. 그리고 내가 실수한 일이 있을 지라도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러한 것들이 손실로 이어지지 않게 하여주시고, 지체되고 막혀 있었던 시간 만큼 빠른 회복이 삶 가운데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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