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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시편 40편 묵상,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by 서래후작 2023. 12. 1.

개역개정 시편 40편

1.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I waited patiently for the LORD; and he inclined unto me, and heard my cry. 
2.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도다
He brought me up also out of an horrible pit, out of the miry clay, and set my feet upon a rock, [and] established my goings. 
3. 새 노래 곧 우리 하나님께 올릴 찬송을 내 입에 두셨으니 많은 사람이 보고 두려워하여 여호와를 의지하리로다
And he hath put a new song in my mouth, [even] praise unto our God: many shall see [it], and fear, and shall trust in the LORD.
4. 여호와를 의지하고 교만한 자와 거짓에 치우치는 자를 돌아보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Blessed [is] that man that maketh the LORD his trust, and respecteth not the proud, nor such as turn aside to lies.
5.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행하신 기적이 많고 우리를 향하신 주의 생각도 많아 누구도 주와 견줄 수가 없나이다 내가 널리 알려 말하고자 하나 너무 많아 그 수를 셀 수도 없나이다
Many, O LORD my God, [are] thy wonderful works [which] thou hast done, and thy thoughts [which are] to us-ward: they cannot be reckoned up in order unto thee: [if] I would declare and speak [of them], they are more than can be numbered. 
6. 주께서 내 귀를 통하여 내게 들려 주시기를 제사와 예물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며 번제와 속죄제를 요구하지 아니하신다 하신지라
Sacrifice and offering thou didst not desire; mine ears hast thou opened: burnt offering and sin offering hast thou not required. 
7. 그 때에 내가 말하기를 내가 왔나이다 나를 가리켜 기록한 것이 두루마리 책에 있나이다
Then said I, Lo, I come: in the volume of the book [it is] written of me,
8.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의 뜻 행하기를 즐기오니 주의 법이 나의 심중에 있나이다 하였나이다
I delight to do thy will, O my God: yea, thy law [is] within my heart. 
9. 내가 많은 회중 가운데에서 의의 기쁜 소식을 전하였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내 입술을 닫지 아니할 줄을 주께서 아시나이다
I have preached righteousness in the great congregation: lo, I have not refrained my lips, O LORD, thou knowest.
10. 내가 주의 공의를 내 심중에 숨기지 아니하고 주의 성실과 구원을 선포하였으며 내가 주의 인자와 진리를 많은 회중 가운데에서 감추지 아니하였나이다
I have not hid thy righteousness within my heart; I have declared thy faithfulness and thy salvation: I have not concealed thy lovingkindness and thy truth from the great congregation.
11. 여호와여 주의 긍휼을 내게서 거두지 마시고 주의 인자와 진리로 나를 항상 보호하소서
Withhold not thou thy tender mercies from me, O LORD: let thy lovingkindness and thy truth continually preserve me.
12. 수많은 재앙이 나를 둘러싸고 나의 죄악이 나를 덮치므로 우러러볼 수도 없으며 죄가 나의 머리털보다 많으므로 내가 낙심하였음이니이다
For innumerable evils have compassed me about: mine iniquities have taken hold upon me, so that I am not able to look up; they are more than the hairs of mine head: therefore my heart faileth me. 
13. 여호와여 은총을 베푸사 나를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Be pleased, O LORD, to deliver me: O LORD, make haste to help me.
14. 내 생명을 찾아 멸하려 하는 자는 다 수치와 낭패를 당하게 하시며 나의 해를 기뻐하는 자는 다 물러가 욕을 당하게 하소서
Let them be ashamed and confounded together that seek after my soul to destroy it; let them be driven backward and put to shame that wish me evil.
15. 나를 향하여 하하 하하 하며 조소하는 자들이 자기 수치로 말미암아 놀라게 하소서
Let them be desolate for a reward of their shame that say unto me, Aha, aha.
16. 주를 찾는 자는 다 주 안에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시며 주의 구원을 사랑하는 자는 항상 말하기를 여호와는 위대하시다 하게 하소서
Let all those that seek thee rejoice and be glad in thee: let such as love thy salvation say continually, The LORD be magnified.
17.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나 주께서는 나를 생각하시오니 주는 나의 도움이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라 나의 하나님이여 지체하지 마소서
But I [am] poor and needy; [yet] the Lord thinketh upon me: thou [art] my help and my deliverer; make no tarrying, O my God.

 


 

시편 40편은 찬양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기도하면'으로도 유명한 찬송시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기도하면 귀를 기울이고 나의 기도를 들어 주신다네. 깊은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주시고 나의 발을 반석 위에 세우시사 나를 튼튼히 하셨네. 새 노래로 부르자 랄라라 하나님께 올릴 찬송을 새 노래로 부르자 하나님 사랑을. 

 

시편 40편은 인생이 철저하게 망하게 된 사람이 쓴 시이다. 1절에서 기자는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라고 말하고 있다. 킹제임스흠정역이나 NIV에서는 "I waited patiently for the LORD" 라고 써놓았으나, 나는 우리나라 개역개정이 더 느낌을 잘 살렸다고 생각한다. 히브리 원어는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다.

 

내가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내가 인내심 있게 기다렸더니. 여호와께서 귀를 기울이시고 내 부르짖음을 들으셨다. 성경은 기다림을 강조한다. 하나님께서도 응답하시기를 기다리고 계시다. 하나님의 응답을 이끌어 내는 것은 우리의 기다림과 기도이다. 기도가 아니고서는 하나님을 일하시게 할 방법이 없다. 

 

시편 기자는 기가막힐 웅덩이에 빠져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인생을 살다보면 내가 도저히 벗어 나올 수 없는 기가 막힌 웅덩이가 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지?", "이 나이에 이 문제에 봉착했는데 더 살아서 무슨 의미가 있을까?" 현실 앞에 놓인 문제가 기가 막힐 정도로 크기 때문에 도저히 해결할 방안도, 또 해결하고 싶은 의지도 나지가 않을 때가 있다. 

 

사람은 기가막힐 웅덩이에 빠지면 낙담하고 좌절하고, 끝내 자살하게 된다. 사탄은 단순히 우리가 죄악과 쾌락으로 하나님과 멀어지는 단계에 머무는 수준인 것을 만족하지 않는다. 그는 우리를 죽이려 한다. 쾌락의 끝에는 낙담이 오고, 절망이 온다. 결국 허무주의에 갇히게 되고 자기 목숨을 스스로 끊게 된다. 끝내 그 영혼을 지옥으로 데리고 가는 것이 최종 목적인 것이다.

 

시편 기자가 어떤 웅덩이에 빠져 있는지 모르겠으나, 그 웅덩이에 처한 심경에는 동감한다. 웅덩이와 수렁이다. 나 역시 내가 발버둥 칠수록 빠져나오기 힘든 수렁에 들어가 있는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여러번 탈출을 시도했지만, 시간이 오래될 수록 "여기서 어떻게 나가지? 시간이 오래될 수록 더 깊이 빠져들 뿐인데?" 라는 불안감이 나를 잠식한다. 

 

그런데 내가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하나님이 귀를 기울이시고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다고 1절부터 고백한다. 그러니까, 2절은 전체가 과거형이다. 하나님은 나를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내 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어 나의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다. 

 

지금도 눈 앞에 놓인 현실에 대한 불안감이 있지만, 기도와 찬송을 드릴 때, 놀라운 평안이 임한다. 마치 문제는 그대로이지만, 문제가 더이상 문제 같이 느껴지지 않는 절대적 안정감이다. 하나님께서는 내 기도를 들으셨고, 나를 끌어 올려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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